중국·러시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깊은 우려"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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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내놓은 공동성명에는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로 거른 후 바닷물로 희석해 해양 방출한다는 일본 정부 방침에 대한 "깊은 우려"가 명시됐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5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의 보도를 보면 양국은 일본 정부의 계획에 따라 배출된 물이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높은 물을 ALPS로 거르면 오염수와는 아주 달라진다면서 '처리수'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또 앞서 확정한 계획에 따라 방출하는 경우의 방사선의 영향은 1년간 0.0000018∼0.0000207m㏜(밀리시버트)이며 이는 일본에서 1년간 받는 자연계 방사선 영향인 2.1m㏜의 10만분의 1 미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전력의 설명에 의하면 ALPS를 사용하면 세슘을 비롯한 62가지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는 제거되지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