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감소에 방역당국 "오미크론 특성·3차 접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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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에도 위중증 환자는 작년 7월 수준으로 감소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도 위중증 환자 수가 적은 수를 유지하는 데에는 높은 3차 접종률 영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백브리핑에서 "3차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이 위중증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대규모 유행 발생 대비의 핵심 중 하나가 3차 접종"이라고 밝혔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3차 접종률이 낮은 호주는 오미크론 유행으로 위중증률이 크게 증가했으나, 덴마크나 스웨덴 등 3차 접종률이 높은 경우 위중증률이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기존의 델타 변이의 3분의 1∼5분의 1 수준으로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높은 3차 접종률 없이는 위중증률이 바로 줄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3차 접종을 완료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높은 3차 접종률이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3차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의 53.8%이며, 60세 이상은 86.0%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274명)보다 17명 감소해 2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유행'이 시작될 무렵의 수준이다.
사망자 역시 지난해 12월 23일 역대 최다치(109명)로 나온 이후 20명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정통령 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예방접종 효과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전체 확진자의 8% 정도로 떨어진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시간 경과 후) 고위험군 연령층의 예방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에 유행 양상을 보면서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위중증·치명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일상회복'을 다시 추진하고, 확진자를 계절독감 환자처럼 일상적인 방역·의료체계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 치명률'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유행상황 전체를 살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팀장은 "델타 변이 유행 전에도 0.3∼0.4%까지 월간 치명률이 떨어졌는데, 델타가 유행하면서 0.7∼0.8%까지 상승했다"며 "단기간 치명률이 떨어졌다고 일상회복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보단 전체 유행 상황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또 "아무리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확진자 증가 폭이 크기 때문에 절대적인 입원 환자 수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유형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도 국내 검출이 확인된 상황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해외유입 25건과 국내 감염 6건을 포함해 총 31건이다.
고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진단 시약을 통해 스텔스 오미크론을 다 확인할 수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 감시체계 안에서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백브리핑에서 "3차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이 위중증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대규모 유행 발생 대비의 핵심 중 하나가 3차 접종"이라고 밝혔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3차 접종률이 낮은 호주는 오미크론 유행으로 위중증률이 크게 증가했으나, 덴마크나 스웨덴 등 3차 접종률이 높은 경우 위중증률이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기존의 델타 변이의 3분의 1∼5분의 1 수준으로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높은 3차 접종률 없이는 위중증률이 바로 줄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3차 접종을 완료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높은 3차 접종률이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3차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의 53.8%이며, 60세 이상은 86.0%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274명)보다 17명 감소해 2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유행'이 시작될 무렵의 수준이다.
사망자 역시 지난해 12월 23일 역대 최다치(109명)로 나온 이후 20명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정통령 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예방접종 효과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전체 확진자의 8% 정도로 떨어진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시간 경과 후) 고위험군 연령층의 예방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시점에 유행 양상을 보면서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위중증·치명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일상회복'을 다시 추진하고, 확진자를 계절독감 환자처럼 일상적인 방역·의료체계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 치명률'로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유행상황 전체를 살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팀장은 "델타 변이 유행 전에도 0.3∼0.4%까지 월간 치명률이 떨어졌는데, 델타가 유행하면서 0.7∼0.8%까지 상승했다"며 "단기간 치명률이 떨어졌다고 일상회복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보단 전체 유행 상황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또 "아무리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확진자 증가 폭이 크기 때문에 절대적인 입원 환자 수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유형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도 국내 검출이 확인된 상황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해외유입 25건과 국내 감염 6건을 포함해 총 31건이다.
고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진단 시약을 통해 스텔스 오미크론을 다 확인할 수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 감시체계 안에서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