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에 폐기물 4천여t, 유독가스 나와 접근 어려워…인명피해 없어
서산 폐기물매립장에 불…"완전 진화까지 며칠 걸릴 것"(종합)
4일 오전 6시 16분께 충남 서산시 폐기물 매립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다.

현장에는 140여 명의 인력과 소방장비 40여대가 동원됐다.

헬기도 공중에서 물을 뿌리며 지원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솟아오르는 연기와 유독가스 때문에 소방관 접근도 쉽지 않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데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에 약 4천t의 폐기물이 최고 10m 가까운 높이로 쌓여 있기 때문이다.

서산 폐기물매립장에 불…"완전 진화까지 며칠 걸릴 것"(종합)
중장비 등을 동원해 쓰레기 더미 곳곳을 헤집으며 잔불까지 잡아야 하는데, 현장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서 급하게 진입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완진까지 걸릴 시간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붕형으로 된 이 매립장은 연면적 10만4천280㎡의 부지 내에 철골 구조로 조성돼 있다.

하루 생활폐기물 100t을 처리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