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토론도 다 환영하는 입장…협상단에 전부 일임"
김혜경 논란에 "지사 시절 엄단하겠다고 했으니 상응 조치 있지 않겠나"
유승민 선대본부 합류 직문에 "그렇게 해주신다면 천군만마"
윤석열, '몰래 中사과' 노영민 발언에 "없는 말도 잘 지어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4일 한국기자협회가 오는 8일로 추진하는 대선 후보 4자 TV토론 참석 여부에 대해 "어떤 토론도 다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선 후보 농정비전 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실무협상은 우리 성일종 단장을 비롯한 협상단에다 전부 일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사용한 용어의 의미를 몰랐다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될 사람이 무슨 'RE100'이나 이런 것을 모를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

앞으로도 어려운 것 있으면 설명해가면서 (토론을) 해주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유승민 전 의원이 선대본부에 합류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아직 (유 전 의원으로부터) 정확한 말씀은 못 들었지만, 그렇게 해주신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마음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가 배우자 논란에 대해 감사를 통해 책임지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본인도 시장이나 지사 시절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엄단하겠다고, 엄단해왔다고 말했으니 상응하는 그런 조치가 있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밝혔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BBS 인터뷰에서 '윤 후보 측이 반중 발언을 한 뒤 몰래 중국 측에 사과성 해명을 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 분들은 참 없는 말도 잘 지어내시네요"라고만 답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야가 합의하더라도 추가경정예산안 증액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의 생각"이라며 "저희는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피해를 손실보상해주는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자금의 사용처와 기준 이런 것을 다 명시해서 최소한 50조가 필요하다고 이미 몇 달 전에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안에) 손실보상 개념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정부의, 여당의 협의하자는 제안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