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위험지역입니다.

물놀이하시는 분들 즉각 나가주세요"
지난해 드론을 활용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던 충북 영동군 안전관리과 차정훈(51) 주무관이 지난달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통령표창 받은 드론 전문가…영동군청 차정훈 주무관
4일 영동군에 따르면 차 주무관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현장을 찾아다니는 드론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장마와 태풍에 대비해 재난발생이 우려되는 취약지역을 일일이 드론으로 점검하고 위험지역 내 안내방송도 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거리두기 위반 등 방역수칙을 어긴 현장이 발견되면 즉각 드론을 통해 음성 경고도 했다.

'물놀이 안전, 구명조끼 착용'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드론에 매달고 상공을 순회시키는 등 피서객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썼다.

그의 다양한 드론 활용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요청을 받으면 해당 지역을 찾아 시연도 했다.

대통령표창 받은 드론 전문가…영동군청 차정훈 주무관
그는 영동읍 시가지에서도 방역수칙 위반자에게 경고 방송을 보내는 등 군민들의 경각심을 제고했다.

차 주무관은 "군민의 응원과 동료 직원, 소방, 경찰의 협조 덕분에 표창을 받았다"며 "군민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