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이미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질 메타버스 플랫폼 ‘플레이투게더’ 콘서트홀. 지니뮤직 제공
가수 제이미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질 메타버스 플랫폼 ‘플레이투게더’ 콘서트홀. 지니뮤직 제공
지니뮤직이 모바일게임 업체 해긴과 함께 업계 최초로 라이브 메타버스 음악토크쇼 ‘리슨(L1STEN)’을 개최한다고 4일 발표했다. 리슨은 이날 오후 7시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플레이투게더’에서 열린다.

음악토크쇼에는 가수 제이미가 초대됐다. 제이미는 ‘케이팝스타’에 출연해 음악성을 인정받은 솔로 가수 박지민의 다른 이름이다. 그는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4차원 라이브 공연에 등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글로벌 유저와 노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플레이투게더’는 4일부터 5일까지 총 4차례 공연을 진행하며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공연에서 제이미는 신곡 ‘Pity Party’ 퍼포먼스 버전도 최초 공개한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직접 노래로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이 끝나면 제이미는 아바타로 변신, 메타버스 팬미팅 장소로 이동해 글로벌 팬들과 15분간 실시간 소통을 진행한다.

제이미는 “지금까지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저를 지켜주고 응원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들에게, 나 자신에게 음악을 선물로 주고 싶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음악토크쇼를 위해 3개월간 사업협력을 진행해왔다. 이번 공연은 메타버스 유저들이 현실과 가상이 하나로 융합된 음악공연을 즐기면서 게임의 의외성이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연 중 제이미가 실제 모습에서 아바타로 변신하는 건 물론, 아바타로 된 피처링(Featuring) 가수가 등장한다. 현실공연과 가상공연의 조명까지 맞추는 등 무대 연출도 눈에 띈다.

지니뮤직은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지난달 25일 메타버스 음악토크쇼 ‘리슨’ 공식 예고편 공개 이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와 일본 등에서 ‘제이미’ 검색량이 900%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지니뮤직 김정욱 NEW BIZ본부장은 “이질적인 콘텐츠 음악과 게임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하나로 융합돼 새로운 4차원 형식의 음악토크쇼가 탄생했다”며 “해긴과 협력해 음악과 게임의 강점을 융합한 음악 메타버스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