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장동 특검법 뭉개듯 감사하는 척 시간만 끌려고 해"
김기현 "이재명, 감사쇼 말고 셀프아웃 선언하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4일 배우자의 '과잉 의전'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경기도 감사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할 게 아니라 엄격 원칙을 자신에게도 적용해서 셀프아웃을 선언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공금횡령을 한 번만 저질러도 퇴출이라면서 성남판 김영란법을 운운한 사실이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감사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지겠다'는 이 후보의 입장에 대해서는 "(대장동) 특검하자 했더니 진짜 특검하는 줄 알더라는 식으로 특검법 처리를 뭉개왔듯이 '감사 청구하겠다고 했더니 진짜 감사하는 줄 알더라'라고 할 게 눈에 뻔히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감사를 청구하겠다는 것은 말장난이다.

감사하는 척 쇼만하며 시간을 끌겠다는 뜻"이라며 "현재 경기도청 감사관은 이 후보의 도지사 재직 당시 채용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청 7급 공무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는 배모씨에 대해서는 "담당 업무가 국회 소통이었는데 제보에 의하면 국회에 아예 출입 등록한 사실이 없다고 한다.

제보가 사실이면 처음부터 아예 작정하고 불법을 저지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