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151명, 춘천 119명…오미크론 누적 1천명 넘어
강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636명이 발생했다.

4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원주 151명, 춘천 119명, 속초 77명, 강릉 72명, 홍천 36명, 동해 28명, 태백 21명 등 636명이다.

나머지 시군에서도 각 5∼19명씩 발생하는 등 도내 18개 모든 시군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틀 전 350명, 전날 469명이 발생하면서 500명대 발생이 예상됐으나 이를 훌쩍 뛰어넘어 600명대로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40여 명으로, 주간 경고 기준(70명)의 무려 5배에 달한다.

홍천 요양시설과 실내체육 시설, 속초 직장 관련, 동해 운동부, 춘천 사회복지시설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전날 65명이 나와 누적 1천49명이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7천693명으로 늘었다.

병상은 1천293개 중 673개를 사용해 가동률은 52%다.

중환자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각각 28.6%, 72.9%로 집계됐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상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많고, 60대 이상의 확진 비율이 낮은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했다.

도는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하루 600∼700명이 감염될 것으로 보고, 하루 1천500명씩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검사·진료체계를 전환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