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 착취 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피해자 약 100명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었다며 미국 정부와 구글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법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제인 도1'이라는 익명의 원고는 피해 생존자들을 대표해 개인정보 삭제 및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소장은 미 법무부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수백만 쪽에 달하는 사건 관련 문건을 공개하면서 피해자들의 실명과 이메일, 거주지 등 개인식별 정보를 충분히 가리지 않은 채 대중에 노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정부는 일부 정보를 검게 처리했으나 PDF 파일의 해당 부분을 복사해 문서 편집기에 붙여넣으면 가려진 내용이 그대로 드러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원고 측은 이 같은 정부의 행위에 문건 공개를 요구한 피해자들에 대한 '보복적 동기가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구글에 대해서는 정부가 관련 정보를 삭제한 이후에도 해당 정보를 재게시해 피해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구글의 인공지능(AI) 검색 기능 'AI모드'가 피해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여과 없이 표시하고, 클릭 한 번으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링크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원고 측은 "AI모드는 중립적인 검색 인덱스가 아니라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서술형 결과물로 포장하는 능동적인 콘텐츠 생성 도구"라며 "이는 캘리포니아 법상 법적 조치 대상인 신상털이에 해당한다"고 했다.아울러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등 다른 플랫폼에서는 유사한 반복 시험에서 피해자 관련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이번 소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진행 중임을 확인하며 "뭔가 해낼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연설에서 "이란은 협상 중이며 합의에 도달하기를 갈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처음에는 협상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후 유조선 1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이틀 뒤 협상 사실을 시인했으며, 자신들의 잘못된 발언을 만회하려 유조선 8척을 보내주겠다고 했다가 2척을 추가해 총 10척이 됐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야 한다"고 이란을 압박했다. 이날 연설 중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으로 언급했다가 즉시 정정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두고 "해협 명칭을 자신의 이름을 딴 것으로 바꾸는 것과 관련해 농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해군, 공군, 방공망, 통신망이 모두 파괴됐다고 밝혔다. 또 최고 지도자를 비롯한 지도부 인사들을 모두 제거했다고 주장했다.개전 첫날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뒤를 이은 차남 모즈타바에 대해서는 "누구도 그에게서 소식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죽었거나 상태가 매우 안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