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32시간 만에…소방당국 "오후 4시 30분부터 다시 구조활동" 밝혀

26t짜리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잠시 중단됐던 매몰자 및 실종자 구조·수색작업이 재개됐다.

구조·수색작업이 중단된 지 약 32시간 만이다.

26t 잔해 추락에 멈췄던 광주 붕괴 현장 구조·수색작업 재개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3일 "오늘 소방 탐색구조 활동은 오후 4시 30분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안전관리원 등이 참여한 전문가 자문단은 이날 오후 1시께 현장을 방문한 뒤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전문가 자문단은 대형 잔해 추락 사고가 난 건축물의 위험성 감소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본부는 전문가 자문단의 의견을 청취한 뒤 탐색구조 활동의 재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전 8시 7분께 아파트 건물 서쪽 외벽(1호 라인) 28층 모서리 부분에 매달려있던 26t가량 콘크리트 덩어리가 추락했다.

구조물 중 큰 덩어리가 22층까지 떨어진 뒤 건물에 얹혔다.

일부는 건물 벽을 따라 지상으로 떨어졌고, 낙하 충격에 먼지구름이 피어올랐다.

당시 건물 내에는 152명이 작업 중에 있었지만,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은 사고 이후 곧바로 중단됐다.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께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해 작업 중이던 6명이 실종됐다.

구조 당국은 붕괴 발생 나흘째인 지난달 14일 첫 피해자를 지하공간에서 수습했고, 지난달 31일에는 매몰자 1명을 추가 수습했다.

현재까지 26·27층에서 매몰자가 1명씩 각각 발견됐다.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