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문화 향유 기회 증대·지역 예술가 발굴 기대
창원시, 사화공원 부지 시립미술관 건립 추진…곧 설계공모 착수
경남 창원시는 지역민 문화 향유 기회 증대 등을 위해 창원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가 건립을 고려하는 부지는 의창구 중동 사화공원 안 7천750여㎡다.

현재 창원에는 마산합포구에 시립마산문신미술관이 있지만, 이 미술관은 작가 문신을 기념하기 위한 공간이어서 폭넓은 범위의 예술작품을 전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이번 시립미술관 건립이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권과 문화예술 교육 기회를 넓혀주는 동시에 유명한 지역 예술작가들을 발굴·배출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가 230억원 상당을 들여 새로 건립할 시립미술관은 창원의 역사·문화·인물 등과 관련된 근현대 미술작품을 위주로 전시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오는 2월 중 설계 공모에 나서 올해 12월께 건립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건립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건립추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고 관련 조례안도 마련해 향후 의회 의결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하는 미술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조례로 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시립미술관이 건립되면 시가 배출한 예술작가들을 조명하고 주민들 입장에서는 보다 폭넓은 문화 체험이 가능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