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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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중고차 허위매물 뿌리 뽑고 걱정없이 사고팔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9일 보배드림에 '이재명입니다. 중고차 허위매물 뿌리 뽑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허위매물을 올려놓고 고객을 유인한 다음 다른 차량을 시세보다 비싸게 강매하고 계약 철회를 요구하면 협박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칙 앞에 예외는 없었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중고차 허위매물을 걸러내는 감시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경기지사 시절 매매가격이 평균 70% 이하 매물, 국토교통부 '자동차 365' 사이트에서 조회되지 않는 매물, 연식·주행거리 등 차량 정보 불일치, 휴·폐업 의심 매매사업자 등을 1차 의심사례로 삼아 행정정보로 검증하는 방식의 중고차 허위매물 근절 감시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경기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중고차 허위매물 사이트에 대한 면밀한 상시 단속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내 돈 내고 내 차 사는데 사기당할 걱정부터 해야 하는, 중고차 시장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거래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고차 시장이 워낙 불법으로 점철돼 있다 보니 차라리 중고차 사업을 대기업에 맡기자는 의견도 나오지만 대기업의 시장 진출이 완전한 해결책은 아닐 것"이라며 "중고차와 판매자에 대한 신뢰성 확보, 중고차 성능 담보,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 등의 장치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동차 매매 자격증을 도입해 중고차 매매종사원의 자격 및 관리체계를 만드는 방안 등 중고차 시장의 불공정을 바로잡을 많은 정책적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