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엔솔 경쟁사' 삼성SDI, 이틀째 52주 신저가(종합)
28일 삼성SDI가 전날에 이어 52주 신저가로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1.68% 하락한 58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 빠진 55만2천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0억원, 440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1천163억원을 순매수했다.

증시 전반이 전날 폭락을 딛고 반등한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에서 하락 마감한 종목은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10.89%) 뿐이었다.

경쟁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불안과 예상치를 밑돈 작년 4분기 실적 등의 여파로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렸다.

삼성SDI가 전날 발표한 작년 4분기 매출은 3조8천160억원, 영업이익은 2천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7.9% 증가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4천억원대인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120만원→108만원), NH투자증권(130만원→100만원), 대신증권(92만원→85만원), KB증권(95만원→83만원) 등이 삼성SDI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원재료인 광물 가격이 향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나, 완성차의 판가 인상 폭은 제한적일수 밖에 없으므로 고통 분담에 따른 수익성 부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