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팀 FIU 자료요청 반려 의혹 제기에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불가피" 박은정 성남지청장,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돼
박은정 성남지청장의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지난해 대검찰청이 성남지청 수사팀의 금융정보 자료 조회 요청을 막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대검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의혹 확산 차단에 나섰다.
조선일보는 28일 네이버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던 성남지청 수사과가 지난해 대검을 통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자료 조회를 요청했으나 대검이 요청을 반려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성남지청 수사과는 네이버가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전 의원이 운영한 단체 '희망살림'을 거쳐 39억원을 성남FC에 건넨 과정을 조사했다.
성남FC 의혹의 큰 줄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의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선 경기 분당경찰서가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었다.
대검은 그러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당시 성남지청은 수사중인 범죄사실 외에 경찰에서 별도로 수사 진행 중인 내용까지 포함해 금융정보 자료제공 요청을 해달라고 했다"며 "이는 절차상 문제가 있어 재검토해보라는 취지로 지적했고 성남지청도 받아들였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송치 전 경찰 사건을 지휘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성남지청이 경찰 수사 관련 부분까지 자료 조회 요청을 해 대검 반부패·강력부에서 반려했다는 취지다.
대검은 당시 조치에 대해 "적법 절차 준수 차원에서 검찰총장의 일선 청에 대한 당연한 수사지휘권 행사이며 반드시 수행해야 할 책무"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대검의 재검토 지적 이후 박 지청장이 성남FC 의혹 수사팀인 형사3부를 축소하고 인력을 재배치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성남지청은 "전담 및 검사배치는 정기인사에 맞춰 부장검사와 전체 검사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라며 "성남FC 사건을 담당한 검사는 인사 후에도 그대로 그 사건을 담당했다"고 해명했다.
성남지청은 FIU 자료 의뢰를 차장검사 전결에서 지청장 전결로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위임 전결 규정 조정은 기관장 부임 후 전반적인 규정 정비 차원에서 타 청의 규정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박 지청장이 박하영 차장검사 등 수사팀과의 의견 충돌 이후 직접 기록을 보겠다고 했다는 점에 대해선 "지청장이 직접 수사기록 28권 8천500여 페이지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수사팀과 견해 차이가 있었다"며 "각 검토의견을 그대로 기재해 상급 검찰청에 보고하기로 하고 보고를 준비하던 중 차장검사가 사직했다"고 설명했다.
성남FC 의혹을 수사한 분당경찰서는 작년 9월 이 후보를 불송치 처분했고, 이후 고발인이 이의신청하면서 성남지청이 사건을 넘겨받아 검토해왔다.
이 과정에서 박 차장검사가 박 지청장과의 갈등 끝에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했다.
이와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은 26일 수원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수원지검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박 지청장은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날 저녁 박 지청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단체는 고발장에서 박 지청장이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보완수사나 직접수사가 필요하다는 박 차장검사의 건의를 7차례나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 같은 행위가 직권남용·강요·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가 산후조리원 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내달까지 도내 산후조리원 147개소를 대상으로 전수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3년간 RSV 감염 지속 발생… 2025년 3월까지 25명 감염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산후조리원에서 RSV 감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연도별 감염 현황을 보면 ▲2023년 5건·62명 ▲2024년 4건·30명 ▲2025년 3월 현재 4건·25명이 감염됐다.RSV 감염증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영유아에게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을 유발하는 주요 감염병이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후조리원 147곳 전수점검… 감염 예방 집중 지도경기도는 산후조리원 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종사자·산모·보호자의 감염 예방수칙 교육 여부 ▲감염예방·확산 방지를 위한 환경관리 등 감염병 예방 및 안전사고 예방 전반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특히 이번 점검에는 역학조사관이 참여해 감염예방 조치를 집중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RSV 감염증이 발생한 일부 시·군 내 산후조리원에 대해서는 경기도와 해당 시·군이 합동점검을 실시해 감염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정연표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산후조리원은 신생아와 산모가 밀집해 있는 고위험 집단시설인 만큼 철저한 감염병 예방 및 신속 대응체계가 중요하다”며 “이번 전수점검을 통해 보다 안전한 산후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아빠 어디가'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성동일의 아들 성준 군의 근황이 공개됐다.17일 공개된 유튜브 '가장(멋진)류진' 영상에서 류진은 '아빠 어디가'에서 함께 했던 성동일을 만나 교육 철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류진은 "아이들이 독립해 주면 좀 편해질 것 같은데 독립할 것 같지 않다"며 고민을 토로했다.성동일은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독립"이라며 "준이는 대치동에서 알바한다. 월급을 받아서 그걸로 여수도 다녀왔다"고 말했다.류진은 성준이 한양대학교 공대에 입학했다고 언급하며 "(성동일) 형님도 공대 나왔다. 형이 공대 출신이라는 걸 상상 해 본 적도 없다"고 했다. 이에 성동일은 "술집 출신인 줄 알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성동일은 "나하고 다른 애다. '너 이거 해라'라고 해본 적이 없다. 성빈이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시켰다가 원망하면 어떡하냐. 대신 '원하니까 해 줄게, 대신 후회하지 마라'라는 조건은 있다"고 덧붙였다.성동일은 성준 군에 대해 "걔는 수학적으로 머리가 타고난 애"라며 "그거 말곤 할 게 없다"고 전했다. 무슨 과를 갔냐는 질문에 성동일은 "모른다. 내가 안 다니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성준은 MBC '일밤-아빠!어디가'에서 성동일과 함께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어리지만 점잖고, 어디서든 책을 읽는 모습으로 '성선비'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에도 성준에 대한 관심은 이어졌다. 그는 인천 진산과학고를 졸업한 후 한양대 공대에 합격해 대학 생활 중이다.김
앞으로 육아휴직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한 근로자가 곧바로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사업주가 관련 지원금을 전액 받을 수 있게 된다. 18일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의 '고용보험법' 하위법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먼저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한 근로자가 사용 직후 퇴사하더라도 육아휴직 지원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지원금을 사업주에게 전액 지급한다. 그간에는 근로자가 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하는 기간 중 지원금 50%를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사업주가 복직한 근로자를 6개월 이상 계속 고용해야 지급됐다. 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한 근로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사업주가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하는 차원이었다. 하지만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경우조차 사업주가 지원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다는 지적을 감안해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또 병역 대체복무자가 병역지정업체를 변경(전직)할 경우는 실업급여 조기재취업수당을 받지 못하도록 지급대상에서 제외한다. '조기재취업수당'은 구직(실업)급여 수급자가 수급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적극적인 재취업 노력을 통해 재취업한 경우, 남은 수급기간 중 받았어야 할 급여의 50%를 지급하는 수당이다.산업기능요원 등 병역 대체복무자는 병역법에 따라 해당 기간 복무(취업) 의무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업체에서 재취업해야 한다. 문제는 병역지정업체가 바뀌는 과정도 실업상태로 봐서 조기재취업수당을 지급해 왔다. 앞으론 실업급여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대체복무자의 전직에 대해선 수당 지급대상에서 제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