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역경찰장 주민추천제' 시범실시…전체 지구대·파출소로 확대
지구대장·파출소장 주민추천으로 임명…세종시 올해 전면 시행
세종자치경찰위원회가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치안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지역경찰장(지구대장·파출소장) 주민추천제를 전면 시행한다.

세종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조치원지구대와 보람지구대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지역경찰장 주민추천제를 9개 전체 지구대·파출소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역경찰장 주민추천제는 주민추천심의위원회가 지역경찰장 후보의 업무추진 계획을 들은 뒤 적정 여부를 판단해 임용권자인 경찰서장에게 제시하면 서장이 이를 토대로 인사를 하는 제도다.

최일선 치안 현장에 대한 시민 통제와 시민 치안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이와 관련해 세종자치경찰위원회는 전날 세종경찰청 회의실에서 '2022년 상반기 지역경찰장 주민추천심의위원회'를 열고 금남파출소장과 부강파출소장 후보자를 심의했다.

세종시 자치경찰위원과 주민자치회원, 세종경찰청 및 남부·북부경찰서 경찰관직장협의회 회원 등 17명으로 구성된 지역경찰장 주민추천심의위원회는 금남파출소장과 부강파출소장 후보자로부터 업무추진 계획을 듣고 질의응답을 한 뒤 의견을 정리해 각각 남부경찰서장과 북부경찰서장에게 제시했다.

심의위원회 참석 위원들은 "자치경찰제 발전을 위해 지역경찰장 주민추천제에 시민과 현장 경찰관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김상봉 세종자치경찰위원장은 "많은 시민이 지역경찰장 주민추천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 제도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