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잿빛이다.

'오미크론 대유행에…' 광주전남 중소기업 경기전망 '암울'
오미크론 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연장되는 등 모든 산업에서 체감 경기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조사한 2월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 지수(SBHI)는 80.8로 전월(83.2)과 비교해 2.4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평균 지수는 77.2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99.0으로 반짝 올랐던 지수가 2개월 연속 주저앉은 셈이다.

SBHI 지수는 지난해 1월 69.4로 70 이하로 떨어진 뒤 5월에는 93.7까지 오르고 9월에는 다시 76.5까지 추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가 10월 88.8을 기점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었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100 이상이면 업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광주는 전월(79.8)과 같았으며 전남은 전월(87.8) 대비 5.5포인트 떨어진 82.3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86.5로 전월(85.6) 대비 0.9포인트 소폭 상승, 비제조업은 75.9로 전월(80.9) 대비 5.0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 전망도 내수판매(82.7→79.7), 수출(100.0→85.4), 경상이익(79.6→78.3), 자금사정(77.7→75.5) 등 대부분 항목에서 떨어졌다.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 부진(59.8%)을 가장 많이 들었고 그다음은 원자재가격 상승(50.0%), 인건비 상승(47.7%), 업체 간 과당경쟁(45.3%) 순이었다.

광주전남 중소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70.0%로 전월(71.4%) 대비 1.4%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역 중소기업 214곳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