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천429명 기록…오미크론 감염 누적 2천92명
서울 신규확진 연일 최다…"2∼3월 서울만 1만명 가능성"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서울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서울시는 26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천429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날(24일) 3천178명보다 251명 늘어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주일 전(19일) 1천362명과 비교하면 2.5배 수준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 3천165명으로 첫 3천명대를 기록한 뒤 한 달여간 감소해 700명대까지 줄었다가 이달 18일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24일까지 1천명대로 늘다가 25일 3천명대로 치솟았고, 26일에도 이틀째 3천명대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루 검사 인원도 24일 11만4천653명, 25일 11만9천881명, 26일 12만6천349명으로 계속 불어나고 있다.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27일 확진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신규확진 연일 최다…"2∼3월 서울만 1만명 가능성"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3천385명, 해외 유입은 44명이었다.

연령대별 비중은 20대(31%), 10대(17%), 30대(16%), 40대(13%) 순이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확진자는 24일 1천310명에서 사흘 만에 782명이 늘어 누적 2천92명이 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확산 최대 정점으로 예상되는 2∼3월 서울시 확진자 1만명 발생에 대비해 재택치료율을 90% 이상으로 상향하고, 최대 5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동네 의원급을 중심으로 의료기관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기준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0.5%, 감염병 전담병원 21.7
%, 생활치료센터 54.2%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9천478명이다.

서울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1차 87.8%, 2차 86.6%, 3차 50.1%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6만757명, 격리 중인 환자는 5만1천142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4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2천168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