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라이브는 알츠하이머 인지장애 치료제 ‘NR-0701’의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표적인 인지장애 약물인 도네페질의 효능은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데 주력해 개발 중이란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NR-0701은 각각 도네페질과 비아그라에 쓰이는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및 인산디에스테르가수분해효소(PDE) 억제제를 활용해 개발 중”이라며 “비아그라 계열 약물의 독성을 줄이면서 신경세포의 정보 전달 능력을 극대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병원 연구진은 최근 비아그라가 인지장애 발병을 69%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을 주도하는 양동원·심용수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신경과 교수팀 관계자는 “도네페질은 인지장애 치료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PDE5’ 억제제는 여러 전임상 및 임상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두 약물의 병용요법이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찬 뉴로라이브 대표는 “국내 인지장애 환자 수는 지난해 84만명에서 2050년 3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