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금리인상 우려에 한미 증시 조정
과거 금리인상기에 나스닥 10~30%↑
금리인상기 기업실적도 불어나
이번엔 매파색 짙고 기업실적 주춤해
다른 양상 나타날 수도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기준금리를 4~5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한국과 미국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최근 20년 동안 Fed가 금리를 인상하는 시점을 보면 미국 나스닥 지수 등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경제가 안정 국면에 진입하는 것에 맞춰 기준금리를 올린 만큼 자산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상기의 자산시장 흐름은 과거와 다를 수 있다는 평가도 많다.
Fed에 흔들리는 美 증시
미 뉴욕증시에서 25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2.28%(315.83포인트) 떨어진 13,539.29에 마감했다. 올들어 25일까지 13.5% 하락한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가인 작년 11월19일과 비교해서는 15.7% 빠졌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2%(53.68포인트) 빠진 4356.45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9%(66.77포인트) 떨어진 34,297.73에 거래를 마쳤다.
Fed가 다음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금리인상과 '양적긴축(QT)'을 시사할 것이라는 전망에 올들어 투자 심리가 움츠러들고 있다. Fed가 오는 3월부터 연내 3∼4회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골드만삭스는 5회 이상 인상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자산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자산가격 경로를 타고 주식을 비롯한 자산 가격의 상대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자비용이 불어나는 만큼 주식·부동산 투자 유인도 꺾인다.
과거 금리인상기 나스닥 10~30% 올라
하지만 과거의 양상은 달랐다. ‘닷컴 버블(거품)’로 과열된 시장을 식히기 위해 Fed는 1999년 6월부터 2000년 5월까지 기준금리를 연 4.75%에서 연 6.5%로 1.75%포인트 올렸다. 이 기간에 코스피지수(매월말 종가 기준)는 -0.6%, 다우지수는 -0.4%로 약보합 수준을 보였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37.7%나 뛰었다. 닷컴 버블과 맞물려 1999년 5월에 2400선 수준에서 꾸준히 올라 금리인상이 한창이던 2000년 2월엔 4700선을 오가며 두 배가량 뛰기도 했다.
Fed는 물가가 3%로 치솟는 데다 성장률도 3%대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던 2004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연 5.25%로 4.25%포인트 높였다. 이 기간에 코스피지수는 61.1%, 다우지수는 9.4%, 나스닥지수는 9.3% 상승했다. 당시 금리인상 초기인 2004년 8월에 나스닥지수는 금리인상 직전과 비교해 7.5%가량 빠지는 등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회복하고 상승 곡선을 그렸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수습한 직후인 2015년 12월부터 2018년12월까지 Fed는 기준금리를 연 0.00~0.25에서 연 2.25~2.50%로 2.25%포인트나 높였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5%, 다우지수는 31.7%, 나스닥지수는 29.9%나 뛰었다. 나스닥지수는 당시에도 초반에는 큰 폭 조정을 받았다. 2016년 2월 말 나스닥지수는 금리인상 전인 2015년 11월 말과 비교해 10.8%나 빠졌다. 하지만 이후 바닥을 다지고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Fed 매파색 짙어…이번엔 다를수도
‘금리 인상이 주식 조정으로 이어진다’는 관념과 달리 금리인상 시점에 주식 흐름과는 큰 관계가 없다는 분석도 많다. 금융연구원은 2016년 발표한 ‘자산가격 경로를 통한 통화정책의 유효성에 대한 고찰’ 연구보고서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기준금리 인상이 주식과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Fed의 매파 색채가 과거 어느 때보다 짙다. 기업 실적과 직결되는 경기 변수도 상당한 만큼 자산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단언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Fed가 시중에 국채를 매각해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양적 긴축' 카드를 꺼내든 시점도 과거 대비 빠르다. Fed는 2015년 12월 금리인상에 나선 2년 뒤인 2017년 10월에 양적 긴축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금리인상 직후로 예상되는 올 하반기께 양적 긴축에 나설 조짐이다.
'SUV도 포르쉐가 만들면 스포츠카가 된다.'포르쉐가 만든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이 출시됐을 당시 일각에서는 이 같은 말이 나왔다. 스포츠카 브랜드로서 이미 명성이 증명됐기 때문에 SUV도 포르쉐가 만들면 다를 것이란 기대감이 응축된 평가였던 셈이다.이번에 시승해본 중형 SUV 마칸 일렉트릭은 만든 포르쉐아 만든 SUV로,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는 포르쉐의 대표 모델이다. 타이칸에 이은 포르쉐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이기도 하다.마칸 일렉트릭을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포르쉐 한남에서 경기 양평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6시간을 시승했다.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SUV다운 일상적인 편의성을 두루 잘 소화한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불허전 포르쉐...전기차로 공간감 확대외관은 포르쉐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한 티가 역력하다. 포르쉐 특유의 플라이 라인은 평평한 리어 윈도와 일체형 유닛을 형성, 독특한 측면 블레이드를 갖춘 프레임 리스 도어와 결합해 날렵하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두드러진 숄더 라인은 차체 후면부의 강인한 이미지로 이어진다.마칸 일렉트릭에는 최대 22인치 휠을 장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앞뒤 타이어 사이즈가 서로 다르다. 내연기관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86㎜ 늘어나 짧은 앞뒤 오버행과 조화를 이룬다.포르쉐가 새롭게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마칸 일렉트릭은 공간감도 내연기관 모델 대비 대폭 확대됐다. 트렁크 용량은 최대 540ℓ까지 넓어졌고, 운전석과 조수석의 시트 위치는 최대 28㎜ 낮아져 스포티한 감각이 배가됐다. 2열 레그룸도 아이폰 길이만큼 늘어났다. 여기에 넓게 뻗은
“한국에서 개발해서 조(兆) 단위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 수 있다는 경제적 기대감과 과학자로서의 자부심이 있습니다.”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사진)는 “1995년 박사과정을 마치고 코오롱에 합류해 1996년부터 골관절염 치료제 ‘TG-C(옛 브랜드명 인보사)’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이 약의 결과가 좋으면 인생을 바쳐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코오롱티슈진 본사에서 워싱턴 특파원 대상 간담회를 개최한 노 대표는 “가장 큰 허들은 넘었고 앞으로 판매를 위한 품목허가(BLA)를 받기까지 한 두 걸음 정도 남았다”고 했다. ‘인보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TG-C는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연골세포(1액)와 염증완화 유전자 TGF-베타1이 포함된 형질전환세포(2액)를 3대 1로 혼합해 관절강에 주사제로 투여한다. 10초 정도 걸리는 한 번의 투약으로 2년간 통증 및 기능성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골관절염은 지금까지 치료제가 없었다. 스테로이드나 진통제를 맞으며 통증을 관리하다가 협착이 심각해지면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성공한다면 시장 잠재력이 크다. 코오롱티슈진에 따르면 미국에서 골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인구는 2800만명에 달하고 이 중 진단환자는 1400만명, (통증완화용) 주사치료를 받는 환자는 약 700만명에 달한다. 노 대표는 “보수적으로 잡아 이 중 약 4%, 30만명이 약 1만달러에 주사를 맞는다고 가정할 경우 30억달러(약 4조5000억원) 정도의 시장을 본다”고 했다. 골관절염보
산업통상자원부가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납품기업을 모아 13일 대금 지급 상황을 긴급 점검하는 회의를 열었다. 법정관리에 돌입한 홈플러스에 납품 대금 지급가 벌어졌는지 상황을 설명하는 차원이다. 이날 산업부에 따르면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발실장은 서울 시내 모처에서 홈플러스 측과 전자·식품·생필품 등 분야 주요 납품 기업 관계자를 모아 회의를 했다. 동서식품, 오뚜기, 팔도 등 주요 식품업체들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한 차례 납품을 중단했다가 현재 재개한 상황이다. 자제품 판매기업들은 홈플러스에 제품 공급을 중단한 뒤 재개하지 않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7일 법원의 홈플러스 회생채권 변제 허가 이후 많은 유통 기업들이 홈플러스 납품을 재개했음에도 많은 기업들이 불안해하면서 이를 불식하기 위해 기업별 납품 현황을 파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식품 유통기업들이 납품을 중단하면 홈플러스 매대가 비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홈플러스가 대규모 판촉행사를 벌이는 가운데, 납품기업의 대금 지급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간담회에서 오 실장은 "홈플러스의 정상적 상거래 유지가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홈플러스가 납품기업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홈플러스가 납품 대금 지급 계획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제시해 납품기업들이 믿고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