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러시아에 희귀질환약 '파바갈' 기술수출

입력2022.01.26 09:49 수정2022.01.26 09:49

이수앱지스는 희귀질환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의 기술을 러시아 제약사 페트로박스(NPO Petrovax Pharm)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계약금,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판매에 따른 로열티(경상 기술료)가 포함돼있으며,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내용은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다.

제품 판매 지역은 러시아와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이다.

파바갈은 2014년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가 시작된 파브리병 치료제로,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이 약 3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브리병은 '알파-갈락토시다제 A'(Alpha-Galactosidase A)라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효소가 결핍되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당지질이 분해되지 않아 여러 장기에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러시아 제약사 페트로박스는 1996년에 설립된 바이오 의약품 제조사다.

중국 백신 개발 전문 회사인 칸시노(CanSino)와 아데노바이러스 5형을 전달체로 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파바갈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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