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삼부토건서 17차례 명절 선물"…尹측 "의례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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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받고 사건 봐줘? 앞뒤 맞지 않는 얘기"…與 "후보직 사퇴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02∼2015년 건설업체인 삼부토건 측으로부터 명절 선물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겨레신문과 YTN은 25일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명절 선물 명단 등을 근거로, 조 전 회장 측이 윤 후보에게 이 기간 총 17차례 선물을 보낸 것으로 나와 있다고 보도했다.
윤 후보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였던 2002년 추석에 김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였던 2004년 설과 추석에는 곶감과 밤을, 대검 연구관이었던 2007년 추석에는 품목을 알 수 없는 선물을 각각 보냈다는 것이다.
윤 후보가 대전지검 논산지청장이었던 2009년 설부터 그가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을 거쳐 대검 중수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을 지낸 2013년 추석까지는 고기(정육)를 보낸 것으로 표기돼 있다고 한다.
이어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둘러싼 파동으로 좌천된 2014년 설부터 2015년 추석까지는 다시 김과 멜론을 보낸 것으로 돼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윤 후보가 삼부토건으로부터 선물 등을 받고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직무유기죄와 사후수뢰죄에 해당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윤 후보는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삼부토건 사건을 포함해 어떤 타인의 사건에도 관여하거나 사건을 봐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최근 10년간 조 전 회장을 만나거나 통화한 적 없다는 윤 후보의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선대본부는 또 "명절선물은 오래돼 (윤 후보가)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의례적인 수준에 그쳤고, 값비싼 선물은 받은 적이 없다"며 "윤 후보가 명절에 김, 곶감, 밤 같은 농산물을 받고 사건을 봐줬다는 것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02∼2015년 건설업체인 삼부토건 측으로부터 명절 선물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겨레신문과 YTN은 25일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명절 선물 명단 등을 근거로, 조 전 회장 측이 윤 후보에게 이 기간 총 17차례 선물을 보낸 것으로 나와 있다고 보도했다.
윤 후보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였던 2002년 추석에 김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였던 2004년 설과 추석에는 곶감과 밤을, 대검 연구관이었던 2007년 추석에는 품목을 알 수 없는 선물을 각각 보냈다는 것이다.
윤 후보가 대전지검 논산지청장이었던 2009년 설부터 그가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을 거쳐 대검 중수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을 지낸 2013년 추석까지는 고기(정육)를 보낸 것으로 표기돼 있다고 한다.
이어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둘러싼 파동으로 좌천된 2014년 설부터 2015년 추석까지는 다시 김과 멜론을 보낸 것으로 돼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윤 후보가 삼부토건으로부터 선물 등을 받고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직무유기죄와 사후수뢰죄에 해당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윤 후보는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삼부토건 사건을 포함해 어떤 타인의 사건에도 관여하거나 사건을 봐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최근 10년간 조 전 회장을 만나거나 통화한 적 없다는 윤 후보의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선대본부는 또 "명절선물은 오래돼 (윤 후보가)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의례적인 수준에 그쳤고, 값비싼 선물은 받은 적이 없다"며 "윤 후보가 명절에 김, 곶감, 밤 같은 농산물을 받고 사건을 봐줬다는 것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