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게 자국산 백신 추가 접종 실험
터키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자국산 백신을 부스터샷(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으로 사용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사람에게 투르코백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르코백은 터키보건연구소와 카이세리 에르지에스 대학 연구진이 공동개발한 터키산 코로나19 백신으로 불활성화한 코로나바이러스로 만든 사백신이다.

코자 장관은 "화이자 백신과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자에게 부스터샷으로 사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전했다.

투르코백 접종 실험은 자원봉사자 1천34명을 대상으로 앙카라·이스탄불·이즈미르의 5개 센터에서 3개월 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관련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터키의 백신 2차 접종률은 61.48%, 1차 접종률은 67.44%로 나타났다.

전날 기준 터키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만7천23명, 누적 확진자 수는 1천101만4천152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