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북한 코로나 '확진 제로' 비결은…입체적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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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은 만능 아냐"…코로나로 '인권유린' 비판에 "더러운 머리 소독액 처박아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신 자체 방역으로 2년째 '확진자 0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24일 가십성 칼럼 '메아리' 난에 게재한 '감염자 0의 비결' 제목의 글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여 2년, 조선에서는 의연히 감염자 0이다"라며 추켜세웠다.
신문은 북한에서 "주민들이 집을 떠나기 전에 방역초소를 통과하게 함으로써 직장, 학교로 가는 과정에 이용하게 될 교통수단 등에서 확산되지 않도록 입체적으로 예방하고 있다"면서 "매 공장, 기관, 학교, 봉사 시설마다 설치되어 체온 재기와 손 소독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신문에) 위생복을 입고 어마어마한 분위기 속에서 사무실이나 시설들에 소독액을 뿌리는 사진이 종종 게재되는데 그 소독액은 농도까지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문은 "왁찐(백신)이 만능이 아님이 증명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 조선의 방역사업은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는 합리적인 방법"이라면서 "감염자 0이라는 숫자가 일련의 방역 조치가 실효성이 있음을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신 접종을 못 하는 상황에서 그 이유를 '효과가 없다'는 취지로 둘러대며 '북한식 방역'에 매진하자고 에둘러 당부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러한 조선의 조치를 두고 '인권유린'으로 걸고 드는 자들이 있다"면서 "이자들의 더러운 머리를 소독액에 처박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차단하고 주민 통제를 강화하면서 인권 상황이 더 열악해졌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날카롭게 반응한 것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도 "누구나 비상 방역사업이 장기화되는데 맞게 높은 방역 의식을 더욱 철저히 견지하여 나라의 방역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는 데 적극 이바지해나가야 한다"며 '북한식 방역'의 철저 준수를 당부했다.
평양시 위생방역소에서 '과학적이며 선진적인 방역 토대 구축'을 위해 소독수 생산과 위생 선전사업에 힘쓰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북한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6일 기준 총 5만1천33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중국과의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해 생필품 등을 들여오는 것으로 전해져 2년간의 철저한 국경통제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다만, 북한 매체들은 아직 북-중 화물열차 운행 소식은 전하지 않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국경봉쇄가 해제됐다는 인식을 심어줘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낮출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부터 재개된 신의주-단둥 간 북중 화물열차는 매일 1회 20량씩 운행하고 있고, 의약품과 식료품, 건축자재 등 민생 개선과 건설사업 물자를 주로 수송하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묻어올 가능성을 우려해 이들 물자를 의주 비행장의 방역장에 하역한 뒤 바로 사용하지 않고 품목에 따라 최소 20일(의약품), 최대 60일(건자재)가량 소독과 자연 방치 과정을 거친다.
/연합뉴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24일 가십성 칼럼 '메아리' 난에 게재한 '감염자 0의 비결' 제목의 글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여 2년, 조선에서는 의연히 감염자 0이다"라며 추켜세웠다.
신문은 북한에서 "주민들이 집을 떠나기 전에 방역초소를 통과하게 함으로써 직장, 학교로 가는 과정에 이용하게 될 교통수단 등에서 확산되지 않도록 입체적으로 예방하고 있다"면서 "매 공장, 기관, 학교, 봉사 시설마다 설치되어 체온 재기와 손 소독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신문에) 위생복을 입고 어마어마한 분위기 속에서 사무실이나 시설들에 소독액을 뿌리는 사진이 종종 게재되는데 그 소독액은 농도까지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문은 "왁찐(백신)이 만능이 아님이 증명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 조선의 방역사업은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는 합리적인 방법"이라면서 "감염자 0이라는 숫자가 일련의 방역 조치가 실효성이 있음을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신 접종을 못 하는 상황에서 그 이유를 '효과가 없다'는 취지로 둘러대며 '북한식 방역'에 매진하자고 에둘러 당부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러한 조선의 조치를 두고 '인권유린'으로 걸고 드는 자들이 있다"면서 "이자들의 더러운 머리를 소독액에 처박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차단하고 주민 통제를 강화하면서 인권 상황이 더 열악해졌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날카롭게 반응한 것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도 "누구나 비상 방역사업이 장기화되는데 맞게 높은 방역 의식을 더욱 철저히 견지하여 나라의 방역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는 데 적극 이바지해나가야 한다"며 '북한식 방역'의 철저 준수를 당부했다.
평양시 위생방역소에서 '과학적이며 선진적인 방역 토대 구축'을 위해 소독수 생산과 위생 선전사업에 힘쓰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북한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6일 기준 총 5만1천33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중국과의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해 생필품 등을 들여오는 것으로 전해져 2년간의 철저한 국경통제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다만, 북한 매체들은 아직 북-중 화물열차 운행 소식은 전하지 않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국경봉쇄가 해제됐다는 인식을 심어줘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낮출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부터 재개된 신의주-단둥 간 북중 화물열차는 매일 1회 20량씩 운행하고 있고, 의약품과 식료품, 건축자재 등 민생 개선과 건설사업 물자를 주로 수송하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묻어올 가능성을 우려해 이들 물자를 의주 비행장의 방역장에 하역한 뒤 바로 사용하지 않고 품목에 따라 최소 20일(의약품), 최대 60일(건자재)가량 소독과 자연 방치 과정을 거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