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바둑메카 의정부 제치고 KB리그 전반기 1위

개인 성적은 신진서·박영훈 8전 전승으로 공동 1위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상훈)이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3일 저녁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9라운드 4경기에서 킥스(감독 김영환)를 4-1로 대파했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바둑메카 의정부와 팀 성적에서 6승 2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개인 승수에서 2승 앞서 전반기 1위가 됐다.

유력한 우승 후보인 포스코케미칼은 앞서 8라운드에서 의정부에 1-4로 패해 선두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지난 21일 열린 9라운드 2경기에서 의정부가 신생팀 유후(YOUWHO·감독 한혜원)에 2-3으로 덜미가 잡히는 이변이 일어났다.

새 기회를 잡은 포스코케미칼은 킥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4지명인 박건호 5단이 상대 1지명 신민준 9단에게 176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는 변상일·최철한·이창석이 나란히 이겨 완승을 했다.

박정환 9단이 이끄는 수려한 합천(감독 고근태)은 5승 3패로 전반기 3위가 됐고, 랭킹 1위 신진서가 1지명인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감독 백대현)은 4승 4패로 4위가 됐다.

컴투스타이젬(감독 안형준), 킥스, 유후는 셀트리온과 똑같이 4승 4패를 거뒀지만 개인 승수에 따라 5∼7위에 자리했다.

정관장천녹(2승 6패)은 8위, 한국물가정보(1승 7패)는 최하위로 처졌다.

전반기 개인 성적에서는 신진서와 박영훈 9단이 8전 전승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김지석 9단과 이창석 8단, 설현준 7단이 7승 1패로 그 뒤를 쫓았다.

9개 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위 다섯 팀을 가리는 KB 정규리그는 한 주 휴식을 가진 뒤 2월 3일 후반기를 시작한다.

후반기 1라운드 대진은 컴투스타이젬-킥스(3일), 한국물가정보-유후(4일), 셀트리온-바둑메카 의정부(5일), 정관장천녹-수려한합천(6일)으로 짜였다.

포스코케미칼은 휴번이다.

KB 바둑리그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천만원, 4위 2천500만원, 5위 1천500만 원이다.

상금과는 별도로 승자에게는 300만원, 패자에게는 60만원의 대국료를 차등 지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