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해역 오염사고 15건, 유출량 2천400ℓ

지난해 제주 해역의 해양오염 사고 건수와 유출량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

2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는 15건으로, 2020년 9건 보다 6건 늘었다.

기름 유출량도 2020년 800ℓ에서 지난해 2천400ℓ로 1천600ℓ 증가했다.

이는 어선과 수상레저기구 해양오염 사고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어선 출입이 빈번한 한림항과 서귀포항이 각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원인별로는 침수 6건, 전복 3건, 침몰 1건 등 어선 해난사고가 대부분이었다.

해경은 좌초 등 해양오염 우려가 큰 해난사고 발생시 기름을 옮기고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염 확산을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향후 복합적 사고 상황에 대비한 방제 훈련과 추자도·우도 등 원거리 해안 방제 자원 보강, 해양자율방제대와의 교육·훈련 등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어선 종사자 대상 교육·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