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가슴 '콕'"…남양주시의원, 동료 성희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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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수치심 느껴 징계 요구" vs "잘못 없는데 트집 잡는 것"
경기 남양주시의회에서 한 여성의원이 "남성 의원에게 성희롱 당했다"면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20일 남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김영실 시의원은 지난 1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남성 동료의원이 모욕과 함께 모멸감,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고 사회적 평판에 심각한 훼손을 입혔다"고 공개 발언했다.
지난해 11월 29일 행정사무 감사 도중 휴식 시간에 복장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과 언쟁을 벌이다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두 의원은 마스크 착용 문제로 이미 말다툼을 벌여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김 의원은 자신의 가슴 위에 있는 점퍼 상표를 A의원이 손가락으로 3∼4번 콕콕 찌르고 옷깃을 잡아채면서 "점퍼를 입고 행감장에 나오는 의원이 어디에 있느냐"고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런 문제 제기에 A의원이 사과했으나 당일 저녁 블로그에 글을 올려 자신을 소인배에 비유하며 다시 모욕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달 성희롱과 관련해 윤리특위를 열어 A의원을 징계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시의회는 요건 미비 등을 이유로 반려했다.
모욕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소했으며 각각 고소인과 피고소인 조사를 받은 상태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도 당시 상황이 수시로 재현돼 불면증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원활하게 의정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성적 굴욕감 등을 느끼게 하는 말과 행동을 한 A의원과 마주치지 않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김 의원에게 잘못한 것이 없고 사과한 적도 없는데 트집 잡는 것"이라며 "김 의원 발언 내용을 살펴본 뒤 시의회에서 발언하거나 입장문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기 남양주시의회에서 한 여성의원이 "남성 의원에게 성희롱 당했다"면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20일 남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김영실 시의원은 지난 1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남성 동료의원이 모욕과 함께 모멸감,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고 사회적 평판에 심각한 훼손을 입혔다"고 공개 발언했다.

두 의원은 마스크 착용 문제로 이미 말다툼을 벌여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김 의원은 자신의 가슴 위에 있는 점퍼 상표를 A의원이 손가락으로 3∼4번 콕콕 찌르고 옷깃을 잡아채면서 "점퍼를 입고 행감장에 나오는 의원이 어디에 있느냐"고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런 문제 제기에 A의원이 사과했으나 당일 저녁 블로그에 글을 올려 자신을 소인배에 비유하며 다시 모욕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달 성희롱과 관련해 윤리특위를 열어 A의원을 징계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시의회는 요건 미비 등을 이유로 반려했다.
모욕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소했으며 각각 고소인과 피고소인 조사를 받은 상태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도 당시 상황이 수시로 재현돼 불면증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원활하게 의정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성적 굴욕감 등을 느끼게 하는 말과 행동을 한 A의원과 마주치지 않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김 의원에게 잘못한 것이 없고 사과한 적도 없는데 트집 잡는 것"이라며 "김 의원 발언 내용을 살펴본 뒤 시의회에서 발언하거나 입장문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