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도 높아질 듯"
1월 산불 비상…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 조기 가동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월 들어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커짐에 따라 지난 19일 산불예측분석센터 현판식을 하고 산불의 과학적 예측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활동에 조기 돌입했다.

산불예측분석센터는 통상 2월 1일부터 가동하지만, 비상 상황에 따라 가동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20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이달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높아진 산불 발생 위험은 2월까지 이어지다 3월에는 점차 확대돼 전국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설 연휴에는 평년(-1.5∼0.3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면서 성묘객과 입산자가 늘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산에서는 향을 피우거나 흡연, 소각하는 등의 행위는 삼가고 산불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국립산림과학원은 당부했다.

산불예측분석센터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http://forestfire.nifos.go.kr)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역별 산불위험 정보와 소각산불 및 대형산불 징후 정보를 서비스한다.

올해 봄에도 맑고 건조한 날이 지속되고 평년보다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산불 발생 위험이 예년보다 클 전망이다.

1월 산불 비상…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 조기 가동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중 58%가 봄에 발생했다.

2017년 이후 매년 봄마다 대형산불이 발생한 만큼 고온건조한 날씨 속 강풍에 따른 산불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인 예방 활동이 요구된다.

이창우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장은 "최근 기상 여건뿐 아니라 산행인구 증가와 영농준비를 위한 논·밭두렁 소각 등으로 산불 위험이 크다"며 "입산자는 불씨 소지를 자제하고 산림 인접 농가에서는 폐기물과 쓰레기 소각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