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이 '국가항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신종 감염증에 대응할 백신과 치료제 산업 육성을 위한 것이다.

홍천군, 국가항체 클러스터 조성 집중…도시첨단산업단지 추진
이를 위해 홍천군은 다음 달 강원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산업단지를 지정·고시할 방침이다.

산단 대상지는 북방면 중화계리 옛 강원인력개발원 부지 4만 5천여㎡ 규모로지난해 8월부터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위해 용역을 추진 중이다.

홍천군은 우선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총사업비 500억원을 투자해 국가항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정이 이뤄지면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와 면역항체 치료소재개발지원센터, 미래감염병 신속 대응 연구센터를 구축한다.

또 강원도와 홍천군, 강원테크노파크, 서울대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등과 협력해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홍천군은 산단이 조성되면 춘천 바이오 클러스터,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벨리 등과 연계한 감염병 예방, 진단, 치료, 관리로 이어지는 보건의료 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19일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통해 새로운 바이오 스타트업체들이 최신식 연구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기업 입주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 신규 벤처·창업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