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완제품인 테르가제(ALT-BB4)의 국내 임상에서 첫 환자 투여가 이뤄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257명을 대상으로 테르가제를 투여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특성을 평가한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건국대병원 강북삼성병원 등에서 진행된다. 알테오젠은 2020년 미국에서 테르가제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다. 이번 임상이 끝나는 대로 빠른 시간 내로 품목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히알루로니다제 완제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300억원 수준이다. 세계 시장은 1조 이상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기존 제품은 동물에서 유래된 히알루로니다제로,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에서 필러와 같이 사용한다. 통증 및 부종 완화에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이 많아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테르가제는 시판 중인 동물 유래 히알루로니다제와 비교할 때 우수한 순도 및 안전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임상시험만으로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고, 임상 인원이 대규모인 점에서 해외에서도 이 데이터로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