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7년만의 최고치…엑슨모빌 CEO “다시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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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7년만의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엑슨모빌의 대런 우즈 최고경영자(CEO)가 “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즈 CEO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도 완충 장치가 별로 없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게 우즈 CEO의 설명이다. 수급 상황이 워낙 빠듯하기 때문이다.
우즈 CEO는 “원유 수급이 언제 균형을 찾을 수 있을지 예측하는 건 쉽지 않다”고도 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5.74달러까지 치솟았다.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팬데믹(대유행) 직후였던 2020년 4월 유가 선물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터여서 그 이후의 상승폭은 더욱 극적이란 분석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8달러를 넘어섰다. 역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기록됐다. 시장에선 국제 유가가 배럴당 쉽게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강해졌다. 하지만 우즈 CEO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석유 기업들의 신규 투자 규모 등을 감안할 때 현재 뛰고 있는 가격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우즈 CEO는 “회사 차원에서도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이미 많이 뛴 만큼) 솔직히 말해 지금은 가격이 다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엑슨모빌은 ‘넷 제로 온실가스’ 정책을 발표했다. 2050년까지 배출가스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엑슨모빌은 작년 행동주의 펀드인 엔진넘버원의 압력에 굴복해 자사 이사회에 펀드 측 이사 3명을 참여시키기도 했다.
우즈 CEO는 “전 세계 자사 시설들에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었다”며 “단순한 계획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우즈 CEO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도 완충 장치가 별로 없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게 우즈 CEO의 설명이다. 수급 상황이 워낙 빠듯하기 때문이다.
우즈 CEO는 “원유 수급이 언제 균형을 찾을 수 있을지 예측하는 건 쉽지 않다”고도 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5.74달러까지 치솟았다.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팬데믹(대유행) 직후였던 2020년 4월 유가 선물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터여서 그 이후의 상승폭은 더욱 극적이란 분석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8달러를 넘어섰다. 역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기록됐다. 시장에선 국제 유가가 배럴당 쉽게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강해졌다. 하지만 우즈 CEO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석유 기업들의 신규 투자 규모 등을 감안할 때 현재 뛰고 있는 가격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우즈 CEO는 “회사 차원에서도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이미 많이 뛴 만큼) 솔직히 말해 지금은 가격이 다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엑슨모빌은 ‘넷 제로 온실가스’ 정책을 발표했다. 2050년까지 배출가스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엑슨모빌은 작년 행동주의 펀드인 엔진넘버원의 압력에 굴복해 자사 이사회에 펀드 측 이사 3명을 참여시키기도 했다.
우즈 CEO는 “전 세계 자사 시설들에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었다”며 “단순한 계획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