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루시드의 주요 주주들이 ‘보호예수 물량’을 20일(현지시간)부터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물량은 전체 주식의 73.7%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향후 2~3거래일간 적지 않은 주식이 시장에 풀리며 루시드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도이체방크 “애플, 인플레 시기 가장 매력적 회사”
도이체방크가 애플의 목표 주가를 175달러에서 200달러로 높여 잡았다. 새로운 목표 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시드니 호 도이체방크 연구원은 “애플이 지난 2년간 공급망 문제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는 가운데 애플은 인플레이션을 견딜 수 있는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비용 증가 등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만큼 가격 결정력을 갖춘 회사라고 했다.더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는 한경 글로벌마켓 사이트(https://www.hankyung.com/globalmarket)에서 볼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으면 관련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모바일한경 앱을 통해서도 관련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애플이 아이폰13 출시 효과로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 격차가 애플과 삼성전자의 희비를 갈랐다는 분석이다.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2%를 기록해 2020년 4분기(23%) 이후 다시 1위에 올랐다.애플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에도 호실적을 거둔 것은 작년 4분기 출시한 아이폰13의 중국 판매 호조가 절대적이었단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 47주차(11월15~20일)부터 52주차(12월20~25일)까지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애플이 이례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출시 가격을 낮춘 전략이 주효했다. 중국 시장에서 0%대 점유율에 그친 삼성전자와 대비된다.조적인 모습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20%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1위를 기록하다 1년 만에 2위로 밀렸다. 다만 2020년 4분기(17%)와 비교해서는 점유율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아이폰 신제품이 나오는 4분기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수년간 삼성전자의 4분기 점유율이 16~18%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작년 4분기는 비교적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3~5위는 샤오미(12%) 오포(9%) 비보(8%) 순으로 중국 업체들이 차지했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약진은 아이폰13 시리즈가 중국 본토에서 큰 인기를 얻은 덕분"이라며 "4분기에 공급망이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수요만큼 생산량 따라오지 못했다"고 말했다.생산량 우려는 수치로도 드러났다.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2020년) 동기 대비 1% 성장에 그쳤다. 캐널라이스는 당분간 중저가 업체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부품 부족의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니콜 펭 캐널라이스 부사장은 "공급망 붕괴는 저가 판매 업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부품 업체들은 생산을 늘리고 있지만 주요 파운드리들이 칩 생산을 늘리는 데는 수년씩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펭 부사장은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기기 사양을 조정하고 새로운 칩 제조 업체에 접근하는 한편 베스트셀러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대형 브랜드들에게 유리하다. 2022년 하반기까지는 병목 현상이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여중생을 유인해 술을 먹여 만취시킨 뒤 집단 성폭행하고 그 과정을 동영상 촬영한 일당 5명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는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와 B씨에게 징역 10년, C씨에게 징역 8년, D군에게는 징역 장기 6년과 단기 4년을 선고했다. 이들 행위를 방조한 E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들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 동안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이들은 지난해 6월 후배를 시켜 여중생을 유인한 뒤 술을 먹이고 범행을 벌였다. 이른바 '왕게임'이란 게임을 하면서 피해 학생이 만취해 실신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에 취한 피해 학생이 몸을 가누지 못하자 A씨 등은 집단 성폭행을 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 학생이 고통스럽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가학적 변태 성행위까지 벌였다. 모든 과정을 또 각자의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E씨는 직접 범죄에 가담하진 않았다. 다만 A씨 일당의 범행을 방조했다. 심지어 성범죄 장소를 제공하고 술값도 지출했다. 범행이 끝난 후엔 피해 학생을 자신의 차에 태워 귀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행은 사전에 치밀히 계획됐던 것이었다. 피해 학생은 부모와 상의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속히 이들을 입건해 특수강간, 아동복지법위반, 성착취물제작 혐의로 구속수사했다.A씨 등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합의 하에 한 일'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유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를 강간하고 카메라로 장면을 촬영한 행위는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이어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피고인들은 수사과정에서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주요 참고인을 회유하려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예고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주가가 급락하고 있지만 실적 발표 뒤 다시 상승 반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 급락한 14,506.90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2.43%), 애플(-1.89%), 메타(-4.14%), 알파벳(-2.5%) 등 주요 빅테크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요 빅테크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빅테크들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해 금리 인상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며 “실적 발표 뒤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서 집계한 빅테크들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치에 따르면 아마존을 제외하고 대부분 빅테크가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5일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EPS 전망치가 2.3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다. 애플은 27일 실적을 발표한다. EPS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 증가한 1.89달러다.반면 다음달 2일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의 EPS는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인 3.73달러로 추정된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