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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윤석열, 무당이 '누르라'하면 미사일 버튼 누를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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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무속인 캠프 논란에 휘말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예컨대 무당이 막 저기(굿을 하는 손 제스처를 취하며) 해서 '드디어 (북한의) 공격이 시작된다. 누르라'고 해서 선제타격 미사일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할 거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언급한 선제타격에 대해 "참 큰일 낼 이야기이고 진짜 끔찍한 이야기"라며 "선제타격은 안보전략이 아닌 군사전략에 관한 이야기로, 안보전략을 이야기해야 할 대통령이 입에 담을 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한 판단을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으로 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하면 갑자기 끔찍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안 했던 이유가 무속인이 '이만희 총회장이 영매이기 때문에 공격하면 안 된다고 해서'라고 했다고 한다"며 "장관의 압수수색 명령도 이행하지 않은 이유가 무속인이 영매를 건드리면 안 된다고 해서 안 했다는 것을 보면, 국가정책도 무속인들의 비과학적 판단에 의지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겠다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 후보는 "(무속인에게) '우리 아들이 입시 성공할까요, 취직 성공할까요'를 묻는 것은 뭐라고 하지 않겠는데, (대북) 선제타격 여부를 물어볼 상황도 충분히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가지도자가 미신에 의존해서 불합리한 의사결정을 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는 미국의 팬데믹 확산 사례가 보여 준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사회가 갖고 있는 '마스크는 환자와 범인 만 쓰는 것'이라는 통념과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란 것"이라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고은이 기자
    안녕하세요. 고은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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