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연대보증으로 함안 산단 15개 업체 폐업 위기"…국민청원
경남 함안 한 산단 15개 중소기업이 부당한 연대보증으로 폐업 위기에 몰렸다며 해결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17일 제기했다.

산단 내 한 기업체 대표이사라는 청원인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금융 그룹의 사기 대출로 15개 중소기업이 폐업 위기에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한 금융 그룹의 계열사에서 대출 330억원을 하면서 대출금의 2배가 넘는 770억원을 15개 중소기업에 대해 연대보증을 세웠다"며 "그 과정에서 연대보증인인 15개 중소기업을 만나거나 연대보증에 대해 어떠한 설명이나 자필 서명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 중소기업은 770억원의 연대보증으로 인해 신용등급이 떨어져 은행 대출 연장도 어렵고 자금경색이 발생해 2개 기업은 이미 폐업했다"며 "근로자들은 전부 해고되어 퇴직금도 못 받고 힘든 생활을 하는 상황이며, 나머지 13개 중소기업 또한 자금경색으로 폐업 위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에 금융 분쟁조정을 신청했으나 2년 정도 소요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770억원의 연대보증을 즉시 해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