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쁨' 이상 34일↓…저감정책·국외요인·코로나19·기상 등 영향
경기도 초미세먼지 2년 연속 최저치…작년 '좋음' 163일 최다
경기도 초미세먼지(PM 2.5) 연평균 농도가 측정 이래 2년 연속 최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15년 26㎍/㎥로 처음 관측된 이후 2016년과 2018년 28㎍/㎥까지 올라갔다가 점차 감소해 2020년과 2021년 21㎍/㎥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시군 측정치를 보면 김포시가 25㎍/㎥로 가장 높았고, 하남시와 동두천시가 각각 16㎍/㎥로 가장 낮았다.

의왕시는 2020년 22㎍/㎥에서 2021년 17㎍/㎥로 가장 많은 22.7% 개선됐다.

지난해 도내 초미세먼지 '좋음'(15㎍/㎥ 이하) 일수는 163일이었다.

한 주에 3일 이상 맑은 상태를 유지한 셈이다.

2015년 86일보다 77일(89.5%), 2020년보다 22일(13.5%) 늘었다.

건강에 악영향 우려가 있는 '나쁨' 이상 (36㎍/㎥ 이상) 일수는 41일(나쁨 36일, 매우 나쁨 5일)로 역대 최소였으며, 2015년 75일보다 34일(45.3%) 줄었다.

연구원은 초미세먼지 감소 원인을 ▲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산업시설의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 등 대기질 개선 정책 ▲ 국외 유입 오염도 감소 ▲ 코로나19 영향과 양호한 기상 조건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2021년 경기도 대기질 정밀 분석 결과를 올해 하반기에 대기환경정보서비스 누리집(air.gg.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박용배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대기질이 개선돼 역대 최소로 나타났지만, 기상 조건 및 국외 영향에 따라 언제든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도민이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대기오염경보 발령정보를 신속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