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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이틀째 PK 민심 달래기…동해선 타고 부산→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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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서면역에서 퇴근길 시민들과 인사 나누는 윤석열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부산 서면역에서 퇴근길 시민들과 인사 나누는 윤석열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일정 이틀째인 15일 동해선 광역전철을 타고 이동하며 시민들과 만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 순직선원위령탑을 참배하고 해상 선원 노조와 간담회를 한다. 이후 부산 동구 부산항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신해양강국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동남권 부산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오후에는 부산 기장군 일광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동해선 광역전철을 타고 이동한다. 부산·울산 광역 교통망의 상징인 동해남부선을 타고 시민들과 만나며 부울경 교통망 공약의 실현 의지를 다지는 취지라고 선대본부 측은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울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며 1박 2일 부울경 일정을 마무리한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경남 창원 국립 3·15민주묘지 참배로 PK 일정을 시작했다. 반(反)독재 민주화투쟁 정신 계승 및 정권교체 의지를 다짐하기 위한 취지였다. 이어 마산합포구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며 55년간 무료 예식 봉사를 해온 백낙삼·최필순 부부를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부부는 1만4천200쌍을 성혼시켰다.

    그밖에 봉암공단 기업협의회 간담회, 경남 선대위 행사 등에 참여한 뒤 부산 서면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퇴근길 인사를 했다. 특히 경남 선대위 행사에서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항공우주청 설립·진해신항 조기 착공 등 지역 맞춤형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의 이같은 광폭 행보는 최근 PK 지역이 텃밭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의 이번 PK행은 선대본부 출범 이후 첫 지역 일정이기도 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13일 발표) PK 지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35%, 윤 후보는 33%였다. (95% 신뢰수준·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는 지난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박형준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62.6% 득표율로 당선된 것을 감안할 때 만족하기 어려운 수치다. 당시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34.4%를 얻어 양측의 격차가 컸다.

    지지율 급락을 초래했던 연말연초 내홍이 최근 이준석 대표와의 화해 및 선거기구 개편 등으로 일단락된 만큼 PK 표심을 우선 공략해 지지율 반등 국면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최근 10~15%대 지지율을 확보하며 약진 중인 부산 출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추격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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