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접종은 17일부터…0∼4세 접종도 추진 예정
브라질, 5∼11세 백신 접종 개시…1호는 원주민 어린이
브라질에서 5∼11세 어린이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14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이날 낮 상파울루 시내 대형 병원인 오스피타우 다스 클리니카스에서 5∼11세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알리는 행사를 열어 원주민 어린이 다비 세렘라미웨 샤반치(8)에게 첫 번째로 접종했다.

다비는 상파울루주 내륙 피라시카바 지역에 사는 샤반치 원주민 부족 어린이로, 현재 이 병원에서 질병 치료를 받고 있다.

5∼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은 17일부터 각 보건소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결핍증을 가진 어린이, 원주민 어린이가 우선 접종 대상이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5∼11세 접종이 원만하게 이뤄지면 전문가 검토를 거쳐 0∼4세에 대한 접종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5∼11세는 2천40만 명, 0∼4세는 1천460만 명으로 추산된다.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3억3천878만7천여 회분의 백신이 접종된 가운데 전체 국민의 68.04%인 1억4천515만1천664명이 접종을 완료했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은 사람은 14.91%인 3천179만9천10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