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방문 도중 게시…보수 지지층 결집 의도 분석
윤석열, 北 미사일 발사날 "주적은 북한" 다섯글자 한줄 페북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4일 페이스북에 "주적은 북한"이라고 또다시 한 줄 메시지를 남겼다.

북한이 이날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데 대한 윤 후보의 반응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일관되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고수하며 임기 내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데 문제를 제기,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이날 경남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안보가 굉장히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종전선언 운운하며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에 대해 정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을 가리킨 '주적' 개념은 1995∼2000년 국방백서에서 사용됐으나, 2004년부터 '직접적 군사위협' 등의 표현으로 바뀌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문구가 재등장했으나, 현 정부에서 처음 발간한 2018년 백서부터 이를 한층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해체' 등 짧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정책·공약과 국정운영 비전을 밝혀 '이대남'(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런 페이스북 글 작성은 2030 중심의 새로운 메시지 팀이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北 미사일 발사날 "주적은 북한" 다섯글자 한줄 페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