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12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다수의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하고 "쇠 상자에 갇혀 사는 백구, 이것이 학대가 아니냐"고 토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케어 측은 쇠 상자에 갇혀 사는 백구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케어 측은 "견주는 트럭 아래 쇠 상자를 만든 후 그곳에 개를 넣었고, 아기 때부터 더우나 추우나 그렇게 갇혀 살아왔다"면서 "1년 전에도 이 상태였다고 하니 얼마나 오랜 시간 갇혀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굳이 저런 방법을 고안해 자물쇠를 달아 굳게 걸어 잠근 것을 보니 백구에 대한 집착 정도를 알 것 같다"면서 "누군가 접근하니 화를 내고 자식 같은 개라며 백구를 꺼내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문을 닫아버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구가 갇힌 쇠 상자의 크기는 40㎝×60㎝라고 한다. 이런 비정상적인 방식의 사육은 심각한 동물학대다. 저렇게 살도록 둘 수는 없다. 광주로 곧 가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인간이 맞는지 싶다", "주인을 저 안에 가두고 싶다", "부디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저 학대자가 반드시 처벌받고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 "춥진 않을지", "차 운행하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