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도 복면도 아닌 게, 뒤집어 쓰면 Hot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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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끄떡없는 겨울 패션
잇아이템 발라클라바
머리·귀 덮는 모자로
19세기 영국 군인이
체온 유지 위해 사용
잇아이템 발라클라바
머리·귀 덮는 모자로
19세기 영국 군인이
체온 유지 위해 사용



셀린느, 아르마니, 디젤 등 해외 패션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사용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광택감이 돋보이는 발라클라바를 선보였다. 마치 패딩에 붙어 있는 모자처럼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고, 드로스트링(조임 끈)으로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인 제품이다. 코트와 패딩 재킷 등 다양한 스타일에 코디할 수 있는 트렌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셀린느는 색다른 디자인의 발라클라바를 선보였다. 정수리 부분은 드러나게 만들고 대신 눈을 제외한 이마와 코, 귀는 모두 가린 독특한 스타일의 니트 제품이다. 전면에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는 로고와 다양한 보석 장식을 가미했다.
고가 브랜드가 부담스러운 일반인을 위한 발라클라바도 나오고 있다. 아르켓, 자라 등 중저가 SPA 브랜드에서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실용성이 우선

여름용 신발인 ‘클로그’를 내놔 인기를 끌고 있는 크록스는 신발 안과 겉 부분에 방한용 털을 붙여 겨울용 ‘털신’을 선보이면서 겨울 신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내놓는 즉시 품절 사태가 빚어질 정도다.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영향력도 막강하다. Z세대(1996~2010년 출생자)의 인기 SNS인 ‘틱톡’에서 크록스 관련 동영상 조회 수는 15억 회에 달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어그부츠와 크록스는 편안함을 강조하면서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