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귀농어귀촌인의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인 883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남형 귀농어귀촌 유치 정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추진 사업은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 유치, 전남에서 살아보기, 귀농창업자금 및 주택자금 지원 등 11건이다.

귀농귀촌 유치 지원 사업은 농촌 이주 희망 도시민의 임시 주거 공간 마련과 농촌 정보 제공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구성됐으며 62억원을 투입한다. 현장에서 귀농귀촌 유치 활동과 함께 정착 지원의 기틀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전남에서 살아보기 사업은 예비(초보) 귀농어귀촌인의 농어촌 문화 이해와 지역 정착을 돕고, 마을 주민 스스로 유치 활동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2억원을 지원한다. 귀농창업자금 및 주택자금 지원 사업은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농어촌에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농지 구입 등 창업자금 최대 3억원, 주택구입자금 최대 7500만원을 연 이자 2%로 지원한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