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초·중·고등학생 절반가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과 게임 활동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이 지난해 5월 24일부터 6월 3일까지 초·중·고등학생 6천1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후 일상생활의 변화'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게임활동(컴퓨터·게임기·핸드폰 게임 포함)시간과 관련해 응답자의 44.2%가 코로나 이후 늘었다고 답했다.
46%는 시간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고, 9.8%는 시간이 줄었다고 대답했다.
온라인활동 시간과 관련해 응답자의 55.9%는 코로나 이후 늘었다고 답했고, 38.8%는 시간에 변화가 없다고, 5.3%는 시간이 줄었다고 각각 답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도 응답자의 63.4%가 늘었다고 답했으며, 29%는 시간에 변화가 없다고, 7.6%는 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학습 시간(38.7%)과 잠자는 시간(25.3%)이 늘었다는 응답이 줄었다는 답변(8.3%·16.8%)보다 많았다.
반면 신체활동(운동·산책·놀이 포함) 시간의 경우 늘었다는 답변(21.4%)보다 줄었다는 답변(35.1%)이 많았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집에 머무른 시간이 늘면서 온라인과 게임 활동을 즐기는 경우가 많고,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코로나 이후 학생들 생활 습관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