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에 70대 청소부 치어 사망…트럭 기사 기소
술에 취해 대형 덤프트럭을 몰다가 쓰레기를 치우던 70대 청소부를 치어 숨지게 한 30대 운전기사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며 인천지검은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30대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22단독 장기석 판사에게 배당됐으며 첫 재판은 이달 19일 인천지법 41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8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24t 덤프트럭을 몰다가 70대 청소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미추홀구청과 계약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소속의 정규직 청소부였다.

그는 주택가를 돌며 쓰레기봉투를 리어카에 실어 수거장으로 옮기는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였다.

그는 경찰에서 "동네에서 식사하면서 술을 마신 뒤 차를 몰았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