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2023년 美 나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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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리IPO 통해 자금 유치
2025년 매출 20억弗 목표...작년 3배
2025년 매출 20억弗 목표...작년 3배
SK그룹의 합성·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글로벌 통합법인인 SK팜테코가 내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작년 약 7억4000만 달러였던 매출 규모를 3년 내에 3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등 외형 성장에 나서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아슬람 말릭 SK팜테코 대표(사진)는 10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다. SK팜테코가 이 행사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SK팜테코는 주최 측 초청 받은 비상장 유망 기업이 참가하는 ‘프라이빗 트랙’에서 발표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SK팜테코는 SK그룹 지주사인 SK㈜ 자회사이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에 본사를 둔 글로벌 회사다.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 미국 앰팩, 프랑스 이포스케시 등을 최근 5년새 차례로 사들이며 외형을 갖췄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각지에 사업장이 8곳 포진해 있다. 합성의약품의 경우 고객사 비중이 미국 65%, 유럽 30%일 정도로 사업 자체가 글로벌화돼 있다.
말릭 대표는 “작년 7억4000만 달러였던 매출 규모를 2025년 20억 달러로 늘리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톱5 CDMO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SK팜테코는 이를 위해 양대 사업 축인 합성의약품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100만ℓ 규모인 합성의약품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150만ℓ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래 성장 동력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는 이미 외형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 작년 3월 인수한 프랑스 CDMO 이포스케시는 2023년을 목표로 2공장을 짓고 있다. 생산 능력을 2배 늘리는 작업이다. 최근 42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미국 CDMO 업체 CBM은 2025년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으로 세계 최대인 2만평(부지 기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말릭 대표는 “CBM 투자 금액은 향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한재영 기자
아슬람 말릭 SK팜테코 대표(사진)는 10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다. SK팜테코가 이 행사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SK팜테코는 주최 측 초청 받은 비상장 유망 기업이 참가하는 ‘프라이빗 트랙’에서 발표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SK팜테코는 SK그룹 지주사인 SK㈜ 자회사이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에 본사를 둔 글로벌 회사다.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 미국 앰팩, 프랑스 이포스케시 등을 최근 5년새 차례로 사들이며 외형을 갖췄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각지에 사업장이 8곳 포진해 있다. 합성의약품의 경우 고객사 비중이 미국 65%, 유럽 30%일 정도로 사업 자체가 글로벌화돼 있다.
말릭 대표는 “작년 7억4000만 달러였던 매출 규모를 2025년 20억 달러로 늘리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톱5 CDMO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SK팜테코는 이를 위해 양대 사업 축인 합성의약품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100만ℓ 규모인 합성의약품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150만ℓ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래 성장 동력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는 이미 외형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 작년 3월 인수한 프랑스 CDMO 이포스케시는 2023년을 목표로 2공장을 짓고 있다. 생산 능력을 2배 늘리는 작업이다. 최근 42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미국 CDMO 업체 CBM은 2025년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으로 세계 최대인 2만평(부지 기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말릭 대표는 “CBM 투자 금액은 향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한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