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불허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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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EU 경쟁당국 위원들은 국내 두 조선사의 합병과 관련해 "독과점을 우려하며 불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이번 주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EU 당국의 이 같은 결정 배경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유럽 내 에너지 값이 치솟으면서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의 독과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합병 불허가 LNG 가격 인상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선 정보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모두 75척으로, 이 가운데 45척이 대형 LNG 운반선이다.
지난 2019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공식화 한 이래 현대중공업은 싱가포르와 중국, 카자흐스탄에서 합병 승인을 받았지만 EU 당국이 불허할 거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