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94원대 마감…이틀 새 6.8원 내려
11일 원/달러 환율이 1,194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4원 내린 달러당 1,194.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197.5원에 출발해 오후 들어 1,192.9원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6거래일 동안 15.0원 올랐으나 전날부터 이틀 동안 6.8원 내리며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긴축을 예고한 뒤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서자 시장에서 고점 인식이 확산하며 달러를 매도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커진 데다 당국이 개입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며 "점심시간에는 저가에 달러를 매수하려는 결제 수요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가 4천800억원가량을 순매수한 데 힘입어 0.02% 오른 2,927.38에 마쳤다.

시장은 이날 자정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공개한 서면 인사말에서 "경제와 노동시장을 지원하고 더 높은 물가 상승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을 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6.8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5.36원)에서 1.48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