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코미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비영어 부문 '드라이브 마이 카'
골든글로브 극영화 부문 작품상에 '파워 오브 도그'
제79회 골든글로브 극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제인 캠피온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가 차지했다.

'파워 오브 도그'는 감독상과 남우조연상까지 더해 3관왕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9일(현지시간) 저녁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올해 수상작을 발표했다.

'피아노'(1993)로 여성 감독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캠피온 감독이 '빛나는 별이여'이후 12년 만에 선보인 '파워 오브 도그'는 지난해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작품이다.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연출작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작품상을 차지했다.

주연상은 '비잉 더 리카르도스'의 니콜 키드먼과 '킹 리처드'의 윌 스미스(극영화 부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레이철 지글러와 '틱, 틱… 붐!'의 앤드루 가필드(뮤지컬·코미디 부문)가 수상했다.

조연상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아리아나 드보스와 '파워 오브 도그'의 코디 스미스 맥피가 받았다.

감독상은 '파워 오브 도그'의 캠피온 감독, 각본상은 '벨파스트'의 케네스 브래나 감독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애니메이션은 '엔칸토'가, 외국어영화상에서 이름을 바꾼 비영어 부문 작품상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차지했다.

음악상은 '듄'의 한스 짐머, 주제가상은 '노 타임 투 다이'의 '노 타임 투 다이'가 받았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리며 미국의 양대 시상식으로 꼽혔지만, 올해는 인종·성 차별 논란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미국 영화·방송 업계가 시상식을 보이콧하면서 방송사 생중계도 없이 초라하게 치러졌다.

골든글로브 극영화 부문 작품상에 '파워 오브 도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