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야당이 박근혜 사면 반대? 논의한 적도 없어"

나경원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이나 석방에 대해 반대해 온 건 오히려 야당”이라고 한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7일 SNS에서 "노 전 실장의 인터뷰를 보면서 황당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들어본 적도, 논의한 적도 없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황교안 전 대표가 2019년 7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청한 것이 저를 포함한 당시 우리 당 지도부의 일관된 입장이었다"며 "노 전 실장은 본인 주장이 사실이라면 박 전 대통령 석방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는 분이 누구인지 조속히 밝히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만약 허위로 꾸며내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라면, 그것은 아주 위험한 정치 공작이며 거짓 선동"이라며 "법적·도덕적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