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확진 15.8%P 감소…"방역지표 호전됐지만 안심수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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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는 1.5%P↑…정부 "일상회복 초기와 비교해 위험도 높아"
"내주 일상회복지원위 개최…의견수렴해 거리두기 조정여부 결정"
정부가 방역강화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의료 대응에 여력이 생겼지만,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당시와 비교하면 유행규모와 위험도가 아직 높은 만큼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7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대해 "유행 규모 감소에 이어 위중증환자 등의 전반적인 방역지표도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 직전 1주간(2021.10.26∼11.1) 국내에선 하루 평균 1천88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최근 1주간(2022.1.1∼7)에는 3천651.6명으로 아직 배 수준이다.
특히 18세 이하 확진자 비중은 작년 11월 1일 22.4%에서 이날 23.9%로 1.5%포인트(P)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이 연령층 확진자 수를 비교하면 373명에서 842명으로 469명 더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작년 11월 1일 30.9%(514명)에서 이날 15.1%(534명)으로 15.8%포인트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일상회복 당시인 작년 11월 1일 343명이었지만 이날 839명으로 2.4배에 달한다.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도 현재 50%대로 유지되고 있으나 일상회복 당시 45.2%에 비해서는 다소 높다.
이 통제관은 이에 대해 "다시 일상회복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감소 추세를 더 가속화하고, 유행 규모와 위중증환자 수를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며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16일 종료된다.
이 통제관은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연장이나 조정과 관련해 신규 확진자 규모와 소상공인의 의견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다음 주 열리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사항을 고려해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오는 10일부터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
이 통제관은 이를 두고 "기존 방역패스를 연장하는 범위 내에서 위험도를 고려해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당국과 전문가들이 국내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 통제관은 이에 대해 "신규 확진자가 하루 1만명까지 나와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일상회복이 요원하다', '그렇지 않다'는 등의 말을 지금 하기는 어렵다.
의료대응 여력을 보면서 추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당국은 이달말까지 중증병상을 비롯한 병상 6천944개를 더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내달에는 중증병상-준중증병상은 총 4천87개, 중등증 병상은 2만615개로 늘어난다.
/연합뉴스
"내주 일상회복지원위 개최…의견수렴해 거리두기 조정여부 결정"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7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대해 "유행 규모 감소에 이어 위중증환자 등의 전반적인 방역지표도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 직전 1주간(2021.10.26∼11.1) 국내에선 하루 평균 1천88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최근 1주간(2022.1.1∼7)에는 3천651.6명으로 아직 배 수준이다.
특히 18세 이하 확진자 비중은 작년 11월 1일 22.4%에서 이날 23.9%로 1.5%포인트(P)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이 연령층 확진자 수를 비교하면 373명에서 842명으로 469명 더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작년 11월 1일 30.9%(514명)에서 이날 15.1%(534명)으로 15.8%포인트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일상회복 당시인 작년 11월 1일 343명이었지만 이날 839명으로 2.4배에 달한다.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도 현재 50%대로 유지되고 있으나 일상회복 당시 45.2%에 비해서는 다소 높다.
이 통제관은 이에 대해 "다시 일상회복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감소 추세를 더 가속화하고, 유행 규모와 위중증환자 수를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며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통제관은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연장이나 조정과 관련해 신규 확진자 규모와 소상공인의 의견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다음 주 열리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사항을 고려해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오는 10일부터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
이 통제관은 이를 두고 "기존 방역패스를 연장하는 범위 내에서 위험도를 고려해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당국과 전문가들이 국내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 통제관은 이에 대해 "신규 확진자가 하루 1만명까지 나와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일상회복이 요원하다', '그렇지 않다'는 등의 말을 지금 하기는 어렵다.
의료대응 여력을 보면서 추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당국은 이달말까지 중증병상을 비롯한 병상 6천944개를 더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내달에는 중증병상-준중증병상은 총 4천87개, 중등증 병상은 2만615개로 늘어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