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백두대간 보전 가치·중요성 입증"
백두대간 설악산권역서 눈잣나무·담비 등 희귀동식물 다수 확인
백두대간 설악산 권역에 눈잣나무와 이노리나무, 담비, 삵 등 희귀 동식물 다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백두대간 향로봉에서 구룡령까지 설악산 권역 117km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눈잣나무와 이노리나무 등 희귀식물을 포함해 모두 513종의 식물이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백두대간 설악산권역서 눈잣나무·담비 등 희귀동식물 다수 확인
동물의 경우 포유류 15종, 조류 61종, 양서·파충류 13종, 나비류 32종 등이 발견됐고, 산양, 담비, 삵,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수리부엉이 등 법정 보호종도 다수 확인됐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 핵심 생태 축으로 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산림청은 2006년부터 백두대간 684km를 5개 권역으로 나눠 5년마다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설악산 권역은 백두대간 남한지역에서 최상위 권역에 위치해 고산식물에서 난온대성 식물까지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는 곳이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생태복원과장은 "이번 조사에서 백두대간의 보호 필요성과 가치가 입증됐다"며 "백두대간이 한반도 핵심 생태 축으로 잘 보존되도록 정책과 사업 발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