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가 임신 2~3개월째 여성을 대상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결과, 이들은 미접종 임신부와 비교해 조산 위험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CDC가 임신 2~3개월째 여성을 대상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결과, 이들은 미접종 임신부와 비교해 조산 위험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임신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과는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DC가 임신 2~3개월째 여성을 대상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결과, 이들은 미접종 임신부와 비교해 조산 위험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신부의 백신 접종은 비정상적으로 체중이 작은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과도 무관하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연구진은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가 오히려 코로나19에 감염돼 조산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면서 "임신부가 백신을 맞으면 태아에게 항체를 전달해 아이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CDC는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임신부 4만607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이들 표본에는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은 임신부 1만64명이 포함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